암(cancer)은 원래 정상세포 였다, ##암세포 이야기 2
안녕하세요 한국분석시험연구원입니다.
오늘은 지난시간 암세포 이야기 1에 이어서 암에 대해 계속 알아보겠습니다.
암은 정상적인 세포가 갑자기 잘못되어 암세포가 되는 데서 비롯됩니다.
암 바이러스는암을 일으키는 설계도 RNA를 가지고 있는데,
이 RNA가 정상 세포의 DNA에 파고들어가 DNA와 결합하게 되면 정상 세포는 암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이 암을 일으킨 DNA에는 반드시 암 바이러스의 RNA가 들어있습니다.
백혈병을 일으킨 생쥐의 DNA를 조사한 결과,
백혈병 바이러스의 RNA가 확인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백혈병을 일으키지 않은 정상세포의 DNA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정상 세포이므로 백혈병 바이러스의 RNA가 잠입해 있을리가 없겠죠.
그런데몇 번 실험을 되풀이해도,
정상 세포의 DNA 백혈병 바이러스와 똑같은 RNA가 발견되는 이상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정상 세포임에도 불구하고
암 유전자가 남몰래 잠입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정상 세포도 선천적으로 암의 설계도를
유전자에 지니고 있다고 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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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세포의 유전자에 태어나면서부터 암 유전자가 있다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RNA로부터 DNA가 만들어지는 법은 없다‘라는 유전학인
센트럴 도그마의 일부를 뒤집어 놓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모든 생명 활동의 근원은 DNA상의 유전자에 기록된 유전 정보에 있습니다.
이것으로부터 RNA를 중개역으로 하여,
효소와 호르몬 등의 단백질이 합성되어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유전 정보의 흐름은 ‘DNA > RNA > 단백질‘이라는 일방통행이며, 역류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1958년,
DNA 2중 나선 구조의 발견자 중 한 사람인 영국의 크리크 박사가 생물학의 원리로서
‘센트럴 도그마’라 표현한 내용입니다.
또한 이것은 획득 형질(성장 과정에서 학습 등에 의하여 얻은 성질과 능력)은 유전하지 않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1970년에 바이러스 학자 볼티모어 등은
RNA로 DNA를 만든다는 현상을 증명하여 노벨 의학 생리학상을 받았습니다.
이리하여 암은 건강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암의 ‘종’이 발아해서 일어난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이 암 유전자가 지금으로부터 1000만 년 전에 지중해 연안의
서아프리카 지방에서 침입하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레트로 바이러스라는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그 시대 그 지방에서 맹위를 떨쳐
거의 대부분의 동물과 인류의 조상의 유전자 속으로 들어가
그것이 유전되어 오늘날 우리의 몸까지 전해져 왔다는 것입니다.
암 유전자의 모습이 밝혀지고 나서부터 발암 물질은,
정상 세포 유전자에 숨어 있는 암 유전자의 잠을 깨우는 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같은 발암 물질은 담배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 전에 두부의 방부제로서 사용되고 있던 AF-2,
어묵 등에 쓰이던 과산화수소,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오는 연기,
디젤 엔진의 배기 가스 등
우리의 생활 환경에 너무나도 많습니다.
발암 물질이 어떻게 암을 일으키는가에 대해,
발암의 2단계 설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발암물질은 2가지 타임이 있는데, 그 하나가 초발인자 입니다.
초벌인자는 정상 세포의 유전자에 작용합니다.
초발인자 만으로도 그것이 강력하고 장기간에 걸치게 되면 단독으로 암을 일으킵니다.
보통 이대로는 암이 되지 않지만 촉진인자가 계속적으로 작용하면 암이 된다는 것입니다.
촉진인자만으로는 단독으로 암을 일으키는 법은 없습니다.
담배연기에는 초발인자와 촉진 인자 양쪽이 모두 함유되어 있다는 것도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암세포는 어디서나 증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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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암 유전자를 지니며,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 적지않은 생활환경에 살아가고있습니다.
발암 물질뿐 아니라 태양 광선에 포함되는 자외선과 갖가지 방사선,
물리적인 연속 자극,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체내의 호르몬 이상,
200종에 이르는 유전형 등이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암의 메커니즘이 속속들이 밝혀져도
암 정복이 간단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암은 세포의 병입니다.
인간의 몸에는 약 60조 개의 세포가 있는데,
모든 세포는 세포핵에 유전자라는 생명의 설계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60조 개의 세포 모두가 완전히 똑같은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데,
코의 세포는 코 밖에 만들지 않으며, 간장의 세포는 간장밖에 만들지 않습니다.
상처가 생기고 피부에 결손부가 생기면,
주위의 세포가 분열 증식하여 그것을 메웁니다.
모두 메우고 나면 증식이 멈춥니다.
그런데 암이 된 세포는 어디든 관계도 한정도 없이 분열 증식하여 불어나고,
중요한 장기에 침윤하여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그리고 혈액이나 림프액을 타고 마구 옮겨 다닙니다.
이것이 바로 '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코의 세포가 발로 옮겨가 발에 코를 만드는 법은 없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전이는 암의 특성입니다.
암의 무서운 행패도 처음에는 겨우 1개의 정상 세포의 잘못으로부터 비롯됩니다.
1개라고는 하지만, 1개가 2개, 2개가 4개, 4개가 8개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것이 암세포입니다.
마지막 1개까지 없애 버리지 않고서는
재발할 염려가 크다는게 암 치료의 가장 어려운 문제점 입니다.
면역기능의 한계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기능은
신체 내에서 생성되는 암세포 1,000만개까지를 파괴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암이 발견될 정도로 암세포의 분열과 증식이 커지게되면,
최소 10억개 정도의 암세포가 면역기능에의해 파괴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기 때문에
암세포를 제거하지 못해 암이 발생하게 되는 것 입니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수술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세 가지로 구분 되고,
이외에 국소치료법, 호르몬요법, 광역학치료법, 레이저치료법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면역요법, 유전자요법까지 포함시키기도하며, 색전술, 면역치료, 동위원소치료 등이 있습니다.
암 수술은 근치적출수술과 고식적 수술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