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이란?#기생충이 원인인가? 간디스토마 감염 이야기.
담도암[ cholangiocarcinoma ]
간에서 만들어진 답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경로에 생기는 암입니다.
위치에 따라 크게 간내 담도암과 간외 담도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담도암은 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腺癌腫)이 대부분이어서,
일반적으로 담도암이라고 하면 담관 선암종을 가리킵니다.
간외 담도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상부(근위부), 중부, 하부(원위부) 담도암으로 구분됩니다.
##최근 영화 봉준호 감독님의 “기생충“이 인기 상영중 인데요,
담도암도 ‘간디스토마‘ 라는 기생충에 의해 감염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담도암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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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이 간에서 분비되어
십이지장으로 흘러 들어가기까지의 경로를 담도라고 합니다.
간 아래쪽에 붙어 있는 담낭은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창고 같은 곳으로,
담낭관이라고 하는 좁은 관을 통해 담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담도는 전체적으로 나뭇가지 같은 형태를 보입니다.
그래서 영어로 담도를 집합적으로 ‘biliary tree‘라고도 합니다.
담도암은 50~70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현재로는 담도암의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암발생에 관여하리라 생각 됩니다.
담도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황달이 있습니다.
황달은 종양이 담도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폐쇄하여
담즙의 흐름을 막아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져서 생기는 것으로,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란색으로 변하고
갈색 소변과 회색변, 피부의 가려움이 유발됩니다.
담도염이 없는 한, 보통 열은 없고 담도폐쇄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황달은 담도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당히 진행되기 전에는 특징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고,
진단당시 이미 주변의 주요 장기로 침윤하여 근치적 절제,
즉 완치를 목적으로 병소와 관련된 모든 조직을 절제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담도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습니다.
초기 암의 경우, 비특이적인 복통이나 간기능 검사 이상으로 나타납니다.
황달이 별로 없으면서 가끔 복통이 심하고 담도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특이적 증상으로 체중 감소, 피곤함 등이 나타나게 되며
식욕부진, 오심, 구토, 우상복부 또는 심와부[epigastric]에 뚜렷하게 국한되지 않는 통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담도암은 암의 크기 보다도
위치, 주요 혈관, 간내 담도, 주위 장기로의 침범 여부가 예후에 중요한 경우가 많고,
성장 속도가 다양한 종양의 특성 때문에 진행된 병기의 환자가
의외의 장기 생존하는 경우가 많아 병기 체계의 확립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담도암을 예방하는 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위험요인을 일상생활에서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것 중 간흡충 감염은
민물고기를 충분히 익혀 먹으면 예방이 가능합니다.
간에 결석이 있으면 그 돌을 제거하고,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담관염), 궤양성 대장염, 선청성 담도 간형이나
간경변증 등이 있는 환자들은 각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적어도 이런 것들로 인한 담도암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디스토마라고 들어 보셨나요?
100명 중 2명은 걸려있다는 간디스토마
대변검사 1등 2.0%를 기록,우리나라 인구를 5천만으로 잡으며 100만명이 간디스토마에 감연된 셈입니다.
더 놀라운 점은 간디스토마의 꾸준함인데요,
1971년 이후 시행한 7차례의 대변검사에서
늘 2% 내외의 감염률을 보였습니다.
즉 간디스토마가 1위가 된 것은 갑자기 늘어나서가 아니라
회충을 비롯한 다른 기생충들이 큰 폭으로 줄어든 탓입니다.
간디스토마가 꾸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은 물론, 쥐나 살쾡이 등 다른 동물에서도 어른이 되며,
암수한몸이라 수틀리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알을 낳을 수 있습니다.
간디스토마는 간, 정확히는 담도에 사는 디스토마입니다.
디스토마는 입(stoma)이 두 개(di)라는 뜻으로
위쪽에 있는 진짜 입 말고도 몸 중간쯤에 입이 하나 더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간디스토마의 또 다른 특징은 정소의 모양이 사슴뿔처럼 생겼다는 점입니다.
사람의 담도, 즉 담즙의 통로에 기생하며 담즙을 먹으며 삽니다.
간디스토마를 바닥에 놓고 담즙을 떨어뜨리면
담즙이 있는 쪽으로 기어 간다고 합니다.
간디스토마는 숫자가 적을 경우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지만,
많은 충체가 들어오면 복통, 식욕부진, 피로감 등이 유발됩니다.
담도에 사는 간디스토마가 알을 낳으면
사람이 변을 볼 때 알도 같이 나옵니다.
내보낸 알이 어떤 경로로든 물에 흘러가면 알의 뚜껑이 열리고 유충이 나옵니다.
유충은 쇠우렁이라는 1센티 내외의 조그만 우렁이에 들어가
꼬리가 달린 유충으로 발육한 뒤 빠져나옵니다.
꼬리를 이용해 헤엄쳐 민물고기의 근육으로 파고들어가
거기서 둥근 주머니를 만들고 꼬리를 뗀 다음 그 안에서 서식합니다.
사람은 물고기의 근육, 즉 싱싱한 생선회를 먹을 때
주머니 안에 든 유충을 같이 섭취함으로써 간디스토마에 걸리게 됩니다.
간디스토마는 대부분의 강 유역 주민들에서 감염률이 높지만.
최대 유행지는 낙동강 유역으로 1970년 조사에 따르면
이곳 주민들의 절반 이상이 간디스토마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민물회를 즐겨 먹는 부산 지역에서 담도암의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
원래 간은 암이 많이 생기는 곳이지만,
담도는 그다지 암이 잘 생기는 부위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알아본 간디스토마가 주범입니다.
햄스터를 두 군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발암제만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