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팡이를 약으로 먹는다?#페니실린#최초의항생제#푸른곰팡이
실험실에서 생기는 아주 작은 일도
절대로 소홀히 다루지 마라.
– 알렉산더 플레밍 Alexander Fleming (1881~1955 영국 미생물학자)
1928년 9월, 여름휴가를 다녀온 플레밍은
실험을 하기 위해 보관해 두었던,
환자의 고름에서 얻은 포도상구균의 일부가
공기 중에 노출되어 곰팡이가 생긴 것을 관찰했고
그 날 부터 플레밍은 푸른곰팡이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오히려 푸른곰팡이가 더 많이 배양되도록
접시를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푸른곰팡이가 박테리아,
즉 세균을 죽인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플레밍은 이 물질에 ‘페니실린[Penicillin]‘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페니실린: 최초의 항생제, 푸른곰팡이를 길러서 얻은 항생 물질
푸른곰팡이를 키워 포도상구균을 죽이는 물질을 분리해 내는 데 성공하지만,
사람들은 플레밍의 놀라운 연구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썩은 음식의 곰팡이로 병을 고친다니요.
처음 듣는 이에게는 어려운 소리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플레밍은 자신의 신념을 굳게 지키며 연구를 이어나갔고
플레밍의 연구는 10년만에 빛을 보게 됐습니다.
[Penicillin]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병리학교수 플로리와
그가 채용한 화학병리학 실험강사 체인 교수가
플레밍의 페니실린 논문을 읽고
1939년 미국의 록펠러 재단에서 연구비를 받아
페니실린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그들은 반년 동안의 노력 끝에
페니실린을 정제하여 결정을 얻는데 성공하였습니다.
1941년 인간에게 최초로 페니실린[Penicillin]이 투여됐습니다.
다 죽어 가던 패혈증환자 앨버트 알렉산더가
페니실린 주사를 맞고 살았습니다.
페니실린[Penicillin]의 효과를 증명한 겁니다.
페니실린[Penicillin]은 제 2차 세계대전(1939-1945) 중
세균감염 치료약으로 상용화에 성공해
1943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고
전장의 수많은 병사들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이후 미국의 페니실린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일반인들의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생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페니실린의 개발자인 플레밍과 함께
플로리와 체인은 194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Penicil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