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R BLOG 쉽게 풀어보는 미세플라스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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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분석시험연구원 KATR입니다.
여러분들은 코메디 닷컴에 나온
“고양이 기생충이 돌고래에서 발견되는 이유는 ‘이것’ 때문” 이라는
기사를 보신적 있나요?
미세플라스틱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내용이라
생각 하실 수 있지만 이건 미세플라스틱 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2022년 4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린
‘Association of zoonotic protozoan parasites with microplastics
in seawater and implications for human and wildlife health’ 에 내용을
이 기사에서 설명해 주고 있는데, 이 기사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 드리려 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육상의 수천만 톤의 기생충들이 미세플라스틱을 타고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이 논문의 저자인 카렌 샤피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 수의학과 부교수, 감염병 전문가) 박사는
사람들이 플라스틱 문제를 묵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미세플라스틱이 세균을 움직이게 할 수 있으며,
이 세균은 결국 우리가 먹는 물과 음식에 들어가게 된다
라고 말했습니다.
즉 미세플라스틱의 유해성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도
플라스틱을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세균들에 의해
우리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세균을 얹고 있는 미세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면
얼마나 멀리 이동을 할지 알고 있나요?
쌀알 한 톨보다 크지 않은 미세플라스틱이 남극 대륙만큼
멀리 떨어진 바다까지 오염을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육지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세 가지 기생충이
미세플라스틱을 타고 바다에 도달해 일반적으로
발견되지 않는 곳까지 오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한 세 가지 기생충은
톡소포자충(톡소플라스마 곤디)
작은 와포자충(크립토스포리디움)
편모충(지아르디아)으로
인간과 동물 모두를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 배설물에서 발견되는 기생충인 톡소포자충은
많은 해양 생물을 감염시켜 톡소포자충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톡소포자충은 해달과 헥터 돌고래와 태평양 몽크 바다표범을 포함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죽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톡소포자충증은 사람한테 평생 질병과 발달 및 생식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작은 와포자충과 편모충은 위장 질환을 일으키며,
어린이와 면역체계가 약화된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기생충들이 바닷물에 있는 폴리에틸렌
마이크로비드(각질제와 세정제와 같은 화장품에서 종종 발견됨)와
폴리에스터 마이크로파이버(의류 및 어망에서 발견됨),
두 가지 종류의 미세플라스틱에 달라붙어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결과를 보기 앞서 폴리에틸렌 마이크로비드나
폴리에스터 마이크로파이버가 무엇인지 모를 수 있어
사진으로 보여드리며 설명드리고자 가져왔습니다.
마이크로비드
마이크로 파이버
비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클렌징 제품이나
스크럽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플라스틱 비드가 들어간 제품을 보기 어렵습니다.
식품의약품안천처에서 관련 원료의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비드를 세안이나 스크럽 목적으로 함유할 경우 국내에서는 판매가 불가능합니다.
해외의 여러 국가에서도 금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렇기에 이제 우리가 접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 파이버는 흔히 접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입니다.
당장 입고 있는 옷의 재질을 확인한다면 폴리에스터로 된 옷들이 있을 겁니다.
이런 옷들을 빨래하면 나오는 미세 섬유들을 마이크로 파이버라고 합니다.
이제 다들 어떤 모양인지 어떻게 생성되는지 이해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시 연구결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기생충은 마이크로비드보다 마이크로파이버에 더 잘 달라붙었지만
이 두 가지 미세플라스틱 모두 기생충을 운반할 수 있었습니다.
바다 표면에 떠있는 미세플라스틱은 먼 거리를 여행할 수 있었고
가라앉은 것들은 동물 플랑크톤, 조개, 홍합, 굴, 전복 및 기타 조개류와 같은 여과 섭식 동물이
사는 바다 바닥 근처에 기생충을 집중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미세플라스틱 표면에 붙어있는 기생충들이 파도에 의해 먼 바다로 떠 밀려서 가게 되고
그러다 플라스틱에서 떨어지면 혹은 플라스틱과 함께 가라앉아
바다 바닥에 도달하여 이를 먹이로 착각하는 해양생물들에 의해 섭취되어
기생충에 오염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희가 많이 접하는 조개나 굴 같은 어패류들이 오염될 수 있고
이를 먹는 사람도 오염될 수 있다는 무서운 소리입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생태학 조교수인첼시 로치만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해양으로 흘러드는 미세플라스틱의
원천을 막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며 “세탁기와 건조기의 필터, 빗물을 처리하기 위한
생체 보존 체류지 등의 기술과 플라스틱 산업 및 건설 현장의
미세플라스틱 방출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법 등의 줄이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기사를 통해 하나의 재밌는 논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그 자체도 위험하지만
이렇게 다른 질병을 옮기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출처: 고양이 기생충이 돌고래에서 발견되는 이유는 ‘이것’ 때문(연구) - 코메디닷컴 (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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