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

- 겨울철 식중독 – 노로바이러스 예방 !

안녕하세요 한국분석시험연구원 분석1팀 조인재 과장/연구원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매년 평균 50건이며, 1,099명이 발병하였고,
추워지는 11월부터 4월까지 집중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계절에 관계없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겨울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것은 노로바이러스가 가진 특성 때문인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란?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되면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설사, 복통, 구토를 주요증상으로 하는 식중독이 발생합니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감염자의 약 40-70% 사이로 발병하며,
발병 후 1-3일 이내 면역력에 의해 치유되지만,
마땅한 치료약이 없이 증상을 완화하는 것 외에는 치료법이 딱히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의 감염력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 입자 10개 정도만 섭취하여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된 환자의 대변 1 g에서 1억개,
감염된 어린이는 10-100억개의 바이러스 입자가 확인되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적은 수만으로도 감염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염에서 회복된 후 1-2주동안 계속에서 대변에서 균이 검출되며,
감염되어도 증상 없이 바이러스를 대변으로 배출하는 경우도 있어
증상이 없어도 안심할 수 없으며 노로바이러스 입자는 안정성이 높아
장기간(냉동실(-20℃)에서 수년 동안 생존하고,
10℃ 해수에서 1개월, 실온에서 10일 등) 생존하여 감염을 유발합니다.
추가로 바이러스 입자 크기가 매우 작아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20초 이상 씻어야 균이 제거될 정도로 손에 부착되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특징도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의 감염 원인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크게 3가지 경로에 의해 감염됩니다.
(1) 노로바이러스 양성 환자에게서 배출된 분변 바이러스가 유입된
지하수, 하천, 해수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섭취하면서 감염이 되는 경로입니다.
(2)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조리한 식품을 섭취하면서 감염이 됩니다.
(3) 환자가 배출한 분비물(분변 및 구토물) 파편을 호흡하여 감염되는 경로입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은?

앞서 언급하였듯 노로바이러스는 부착이 잘 되고 쉽게 떨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외출 후, 조리 전/후, 식재료 취급 전/후에는 2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씻는 것이 제일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식품을 조리할 때는 중심 온도(가열 시 열이 제일 늦게 전달되는 중심부 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 하며 가열이 완료된 식품은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않습니다.
비가열 식품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섭취해야 하고
200배 희석한 락스를 사용하여 살균하면 더욱 좋고
정수장치를 거치지 않은 물(지하수 등)은 반드시 끓인 후 마셔야 합니다.
배탈, 설사, 구토 증상을 보인 환자는 인근 보건소 또는 의료 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회복된 뒤에도 최소 7일 이상은 조리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족이나 주변에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있을 경우,
무증상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노로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조리기구는 중성세제로 세척한 뒤
200배 희석한 락스에 5-10분간 담궈두어 소독해야 하며
화장실 변기와 문 손잡이 등은 50배 희석한 락스로 소독하는 것이 노로바이러스 예방 습관으로 좋습니다.

작성자 < 한국분석시험연구원 분석1팀 조인재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