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 열 번째 이야기-항균제 균을 막는 원리?
``항균제는 어떻게 균을 억제할까?``
안녕하세요. 한국분석시험연구원 조인재연구원입니다.
오늘은 항균제가 어떻게 해서 균을 억제하는지, 그리고 왜 어떤 항균제는 사람에게 유해한데 어떤 항균제는 유해하지 않은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때 항균제마다 방해하는 대상이 다른데, 이것을 항균제의 작용기전이라고 합니다. 작용기전은 항균제마다 다르기 때문에 밝혀진 것
도, 밝혀지지 않은 것도 많습니다. 항균제 중 상대적으로 작용기전이 잘 밝혀진 것은 항생제(항세균제) 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기준으
로 작용기전을 찾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세포벽 합성 억제 : 베타 락탐계 항생제, 반코마이신 등
2. 세포막 투과의 변화 : 폴리믹신 등
3. 단백질 합성 억제 : 테트라사이클린, 아미노글리코사이드 등
4. 핵산합성 억제 : 퀴놀론 등
5. 엽산합성 억제 : 설파계 등
위의 작용기전 말고도 여러 작용기전이 있으나 항생제로 쓰이는 것은 위의 5가지 작용기전을 가진 것이 주가 됩니다.
그 이유는 위의 작용기전은 인체에 대한 독성이 적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항균제는 인체 세포와 그 외의 미생물을 구분하지 않고 똑같이 작용합니다. 그래서 모든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균제는 사람 세
포의 성장 역시 억제하며 이는 사람에 독성이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과 증식을 억제할 미생물이 반드시 필요로 하지
만 인체 세포는 필요하지 않은 대상을 작용기전으로 하는 항균제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균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위의 5가지 작용기전을 보면,
1. 세포벽은 인체 세포에는 없다.
2. 세균과 진균의 세포막은 인체 세포막과 차이가 있다.
3. 단백질 합성은 리보솜이랑 세포소기관에서 하는데, 세균과 인체의 리보솜은 구성이 다르다.
4. 핵산합성 역시 효소가 세균과 인체 세포가 서로 다르다.
5. 엽산합성은 세균은 스스로 생성하되 외부의 엽산을 사용하지 못하나 인체 세포는 스스로 생성하지 못하고 외부의 엽산을 사용한다.
물론 위에서 2, 3, 4는 세균과 인체 세포의 방식이 다르더라도 어느 정도 영향은 받기 때문에 대량 투입 시 인체에 독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용량을 지키면 그 영향이 적어 무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항균 열 번째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정보는 아래 댓글로 문의 주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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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재연구원이 친절하게 답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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